남자들은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내 남편은 유독 한가지에 빠지면 완전 홀릭상태가 되는것 같다. -_-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거에는 집중력이 대단하다.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일이든... 요즘에는 자전거에 폭 빠져산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느라 더 바빠졌다. 그러던 중 주말에 자전거 샵에 들렀다. 미니벨로가 많은 샵이란다. 처음엔 미니벨로가 먼가 했는데.. 남편 옆에서 주워 듣는게 많아지면서 익숙해지는 자전거 상식! '나 좀 데려가세요' 라는 듯 힘들게 매달려 있는 자전거.. 사람이나 자전거나 힘든 세상이다. 쿨럭; 미니라면서 가격이 백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리고 이거보다 훨씬 비싼 몇백짜리도 많단다. 나보다 몸값이 비싼 자전거들.. 무식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자전거가 이렇게 비싼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심하게 잠투정하던 주기는 지나고 이제는 재우기는 힘들지만 한번 재워놓으면 3시간은 자준다. 그럼 그 시간동안 나도 잠을 자던지, 아님 집안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 많이 살도 찌고 점점 사람다워지니, 힘이 날로 쎄져 몸을 바둥거릴땐 안고 있기가 힘들다.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해 더 안기가 힘들다... 늘 걱정거리를 만들어주는 서연이.. 요즘엔 피부가 안좋아져서 걱정이다. 울긋불긋한게 태열인지, 아토피인지.. 아토피라면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ㅜㅜ 이번주에 병원에 다녀올 예정인데 그때 물어보고 약이라도 있으면 처방을 받아야겠다. 지난 몇주간 나는 정말 지옥에서 사는거 같았다. 서연이가 잘 자지도 않고 계속 보채기만 해서 온종일 서연이를 안아주고 신경쓰느라 정말 진이 빠진 상태였다. 거기에 남편과의 트러블..
태어나서 한 2주일간은 정말 순하게 먹고 자고만 반복했다. 우는 것도 잠에서 깨서 배고프다고 신호보낼때만 울더니.. 한달이 지난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울기만 한다. 아기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울면 일단 기저귀를 보고, 맘마도 주고, 졸린거 같으면 열심히 재우기를 시도하는데.. 도통 쉽게 잠을 자려 하지 않는다. 하품하고 눈도 반쯤 감기는데.. 잠을 못자 짜증이 나는지 더 발악을 하며 운다 ㅜㅜ 참고 참다가 ... 엄마도 사람인지라 3시간 넘게 계속 안고서 달래다가 결국 짜증이 폭발해 아무것도 모르는 서연이한테 큰소리로 짜증도 냈다. 그러고 나선 또 미안해서 토닥여주고.. 무슨짓인지.. -_-; 또 하나의 스트레스는 너무 작고 힘없는 아기라 조금만 심하게 울면 어디가 아픈건 아닌가? 너무..
어제가 서연이 태어난지 딱 한달된 날이다. 그래서 병원에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러 소아과에 갔었는데 한달 사이에 몸무게는 1.4kg 늘고, 키는 2cm 컸다. 그만큼 점점 무거워져 내 양 손목은 부러질것만 같다. 임신해서 인터넷 육아카페에서 손목이 아프다는 엄마들을 이해 못했는데..내가 지금 그꼴이다. ㅜㅜ 모유수유 하느라 허리도 끊어질거 같고, 우는 아기 맨날 안고 있으니 손목이 남아나질 않는다. 파스라도 붙여볼까 했는데... 냄새도 그렇고 서연이 몸에 닿아 안좋을까봐 참는 중이다. 카페에서 아기 키우면서 궁금한 것들을 매일 찾아보는데.. 종종 산후우울증에 대한 글이 올라온다. 오늘도 그런 글중에 나랑 상황이 또~~옥 같은 글을 읽었다. "울면 달래서 뉘어놓고 또 밥먹으려면 또 웁니다... 그러다가..
아직도 신생아 티를 못 벗은 내 딸 서연이 워낙 작게 태어나 주셔서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3kg대로 다른 아기들이 막 태어났을 때 몸무게다. 그래서 많이 먹이는데, 역시 먹는 만큼 많이 싼다.-_- 싸는건 좋은데.. 꼭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할때 쉬를 한다.. 처음엔 내가 쉬하려는데 기저귀를 뺐구나 싶었는데... 몇번이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엉덩이에서 빼면 그때서야 쉬를 한다.. 와우~~ !!!! 오늘도 두번이나 이런 테러를 당했다. 새로 갈아입은 옷과 속싸개.. 거기다가 시트까지 버렸다.. 처음엔 그래.. 그럴수도 있지 했는데.. 니가 일부러 그랬겠냐.. 근데 여러번 당하니깐 초콤 울컥해서 서연이한테 "너 일부러 그러는거지? 장난해?" 하면서 짜증을 내버렸다. 고거 한두개를 위해 세탁기를 돌릴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