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3일] 육아, 상상 그 이상의 고통!!




어제가 서연이 태어난지 딱 한달된 날이다. 그래서 병원에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러 소아과에 갔었는데
한달 사이에 몸무게는 1.4kg 늘고, 키는 2cm 컸다. 그만큼 점점 무거워져 내 양 손목은 부러질것만 같다.
임신해서 인터넷 육아카페에서 손목이 아프다는 엄마들을 이해 못했는데..내가 지금 그꼴이다. ㅜㅜ
모유수유 하느라 허리도 끊어질거 같고, 우는 아기 맨날 안고 있으니 손목이 남아나질 않는다.
파스라도 붙여볼까 했는데... 냄새도 그렇고 서연이 몸에 닿아 안좋을까봐 참는 중이다.

카페에서 아기 키우면서 궁금한 것들을 매일 찾아보는데.. 종종 산후우울증에 대한 글이 올라온다.
오늘도 그런 글중에 나랑 상황이 또~~옥 같은 글을 읽었다.

"울면 달래서 뉘어놓고 또 밥먹으려면 또 웁니다...
그러다가 신경질나서 먹던밥과 국 다 씽크대에 쏟아버렸어요."

"하루종일 애한테 붙어 있으려니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싸지도 못하고, 애가 자야 빨래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삶이 말이 아닙니다."

내가 쓴글인줄 착각할 정도 ㅋㅋ
다들 애보느라 이렇게 힘들군. 엄마들은 아기랑 같이 운단다.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다들 그런다니.. 100일 지나면 괜찮아진다니.. 기적의 100일을 믿는 수밖에..


애 둘 키우는 내 친구가 갑자기 위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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