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1일의 가진통?
- 일상 / 살아가기
- 2009. 2. 24.
요즘 새벽에 자꾸 잠을 깬다..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파온다.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뻐근하면서 아픈 느낌..
이런 느낌이 가진통이라고 듣기만 했지.. 실제로 경험하니 진짜 가진통인지 헷갈린다.
어찌됐건 자다가 눈이 번쩍 떠질정도로 아프다. -_-
"아직 나오면 안돼~ 이불과 몇가지 옷도 안빨았구~ 기저귀도 아직 안왔고, 출산가방도 안쌌단 말이다! 마음
의 준비는 더더욱..." 혼자 생각하다가 다시 잠들었다.
옆으로 누으면 갈비뼈가 아프고, 똑바로 누으면 숨이 막혀 숨차고... 도통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다.
가진통이 오면 배가 뭉치고 얼굴에 열도 오르나보다. 귀가 화끈거릴 정도로 열이 얼굴로 올라와서 힘들다.
역시 엄마되긴 쉬운게 아닌가 보다. 진진통이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힘드니..
그리고 난 다른 임산부들에 비해 몸이 가벼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돌아다니고 걷는거에 녹초가 될 정도로 힘들어 하진 않는데.. 주말에 코엑스 베이비페어를 다녀온 후로 컨디션이 안
좋아진거 보니.. 나도 별 수 없나보다. 걷는 건 안힘들었는데 양손에 코드, 가방 등 짐을 들고 덥고 복잡한 박람회를
빙글빙글 도니까 진이 빠진 모양이다. 아직도 양쪽 팔이 아프다. 고거 좀 들고 있었다고..ㅎㅎ
그래놓고 오늘 또 우체국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이마트까지 가서 구경하고, 맥도날드 햄버거, 감자깡, 샐
러드소스, 시언니가 맛있다고 추천한 사과음료수를 사들고 왔다. 들고 오는 내내 또 팔이 아렸다.
여전히 짱이는 내 뱃가죽을 뚫고 나올 것 처럼 움직이고, 점점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