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에 걸린 4식구! 타미플루 먹이는 방법

첫째의 같은 반 친구가 독감에 걸렸으니 조심하라는 선생님의 공지가 있었는데.. 몇일 후 첫째가 아침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감기약을 먹고,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살짝 떨어졌다 다시 오르기를 반복했다. 결국 독감 검사를 하니 A형 독감!

이번이 세번째 독감인데... 이번엔 A형 독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족 모두 독감에 걸렸어요. 네식구가 하루씩 차이를 두고 목이 아프고 열이 나기 시작했지요. 

우선 아이들은 독감검사 후 바로 타미플루를 처방 받았어요. 첫째는 코미플루로 처방받았고 둘째는 다른 소아과에서 처방받아 넥스플루 캡슐로 받았어요. 코미플루는 가루가 든 병에 물을 섞어 현탁액을 만들어 하루에 두번 복용하면 됩니다. 넥스플루는 캡슐이라 그냥 알약처럼 먹으면 되는데 둘째는 어려서 캡슐을 까서 안에 있는 가루만 처방약과 함께 섞어서 복용했어요. 

타미플루는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면 됩니다. 시간을 칼 같이 지킬필요는 없지만 최소 10시간에서 최대 12시간 사이로 약먹는 시간을 지켜주면 됩니다. 그리고 워낙 약이 독하기 때문에 어른도 먹기 힘들어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입에 닿자마자 뱉어버리는 아이들도 많으니까요. 

타미플루 먹이는 방법이 의사나 약사분 모두 의견이 다 다르더라구요. 처방받은 약에 먹여도 된다는 분도 있고 무조건 단독으로 물과 함께 먹여야 한다는 분도 있어요. 또, 너무 쓰기 때문에 못먹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먹이기 위해 꿀물이나 요구르트, 주스 등 단 것에 섞여서 먹여도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건 부모님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전 처방받은 목감기약과 항생제에 섞어서 줬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저희 애는 약을 잘 먹는 편이기 때문에 한번에 먹이기 위해 이렇게 했지만 약을 잘 못먹는 아이에게 이렇게 한번에 섞어서 줄 경우 먹다가 뱉어버리거나 토할 경우 타미플루를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가 없고, 다른 약도 못먹게 되기 때문에 이 방법보다는 따로 주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아이들은 먹다가 뱉거나 토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추가로 더 복용을 해야할지 말지는 임의로 정하지 말고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해야해요. 


저와 남편은 이번에 독감에 처음 걸렸는데 정말 죽다 살아났지요. 내과에 가서 검사하고 페라미플루 주사를 수액에 섞어서 맞았습니다. 먹는 약은 5일이나 먹어야 하고 회복 속도도 느리다고 해서요.

전 페라미플루와 수액 섞은 거 맞으면서도 오한에 떨고 너무 아파해서 의사선생님이 수액 하나 더 맞으라고 해서 또 맞고 겨우 걸어나왔어요. 타이레놀을 먹으면 땀이 엄청 나면서 열이 좀 떨어졌다 다시 올랐다가 반복했어요. 주사 맞은 다음 날 부터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했어요. 열도 좀 떨어지고 몸살과 오한도 없어졌어요. 그래도 인후통과 어지러움은 남아있네요.. ㅜㅜ 

아마도 페라미플루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몇일은 더 고생했을 거에요.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요즘 다들 실비가 있기 때문에 보험처리 하면 되니 성인분들은 독감에 걸리면 주사 맞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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