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1일의 가진통?

요즘 새벽에 자꾸 잠을 깬다..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파온다.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뻐근하면서 아픈 느낌..

이런 느낌이 가진통이라고 듣기만 했지.. 실제로 경험하니 진짜 가진통인지 헷갈린다.

어찌됐건 자다가 눈이 번쩍 떠질정도로 아프다. -_- 

"아직 나오면 안돼~ 이불과 몇가지 옷도 안빨았구~ 기저귀도 아직 안왔고, 출산가방도 안쌌단 말이다! 마음

의 준비는 더더욱..." 혼자 생각하다가 다시 잠들었다.


옆으로 누으면 갈비뼈가 아프고, 똑바로 누으면 숨이 막혀 숨차고... 도통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다.

가진통이 오면 배가 뭉치고 얼굴에 열도 오르나보다. 귀가 화끈거릴 정도로 열이 얼굴로 올라와서 힘들다.

역시 엄마되긴 쉬운게 아닌가 보다. 진진통이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힘드니..



그리고 난 다른 임산부들에 비해 몸이 가벼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돌아다니고 걷는거에 녹초가 될 정도로 힘들어 하진 않는데.. 주말에 코엑스 베이비페어를 다녀온 후로 컨디션이 안

좋아진거 보니.. 나도 별 수 없나보다. 걷는 건 안힘들었는데 양손에 코드, 가방 등 짐을 들고 덥고 복잡한 박람회를

빙글빙글 도니까 진이 빠진 모양이다. 아직도 양쪽 팔이 아프다. 고거 좀 들고 있었다고..ㅎㅎ

그래놓고 오늘 또 우체국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이마트까지 가서 구경하고, 맥도날드 햄버거, 감자깡, 샐

러드소스, 시언니가 맛있다고 추천한 사과음료수를 사들고 왔다. 들고 오는 내내 또 팔이 아렸다.

 

여전히 짱이는 내 뱃가죽을 뚫고 나올 것 처럼 움직이고, 점점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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