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문근융해증 증상과 원인 및 치료방법

옷이 얇아지고 짧아지는 여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며 운동을 심하게 하다가 극심한 근육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 근육통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근육이 녹는 질환인 횡문근융해증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융해증이란 여러가지 원인(외상, 운동, 수술 등)으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아 근육이 깨지면서 괴사가 일어나게 되어,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골격근에 부착되어 있는 대부분 의지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을 횡문근이라고 말하는데요. 이 횡문근이 녹아서 전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근육 세포 내 물질인 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이 혈액 내로 흘러들어와 여러가지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쇼크, 화상, 감염, 근육의 압착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독성물질은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하여 산증(산성 노폐물이 쌓여 신장의 기능 저하)을 일으킵니다.

 

횡문근융해증 원인

1) 근육 압박이나 외상

압박 증후군, 장시간 부동 자세, 장기간 근육 압박을 받은 자세로 수술한 경우, 학대를 받는 아동 

2) 비외상성 운동

덥고 습한 환경에서 운동을 한 경우,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 격력한 운동을 한 경우, 약 복용 등으로 인해 땀을 흘리면서 열을 식히는 기전이 손상된 경우, 땀흘림에 의해 저칼륨혈증이 생겨 혈관 확장에 의한 혈류 증가가 안되는 경우

3) 그 외

대상성 근 질환, 악성 고열증, 저체온증, 신경 이완제 악성 증후군, 독소, 약물, 감염, 전해질 장애, 내분비 장애, 염증성 근 질환 등 

 

횡문근융해증 증상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파괴되어 녹아 근육 세포가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근육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주로 넓적다리, 허리,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근육 무력감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근육에 열감이 생기고, 경직, 붓기, 근육 주변 피부 변화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육 세포 내 물질인 마이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소변이 검붉은 색(콜라색)을 띠게 됩니다. 즉, 소변의 색이 검붉다는 것은 신상 세포에 독성물질이 영향을 미쳤다는 뜻입니다. 

횡문근융해증 환자 중 15~33%에서 신부전이 발생합니다. 급성 신부전환자의 5~25%는 횡문근융해증이 원인이 되어 생긴 경우입니다. 간혹 혈뇨를 일으키는 질환이나, 요로결석과 비슷하여 헷갈려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횡문근융해증 진단

우선 혈액과 소변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혈청 근육 효소가 정상의 5배 이상(1000 IU/L이상)으로 증가되면 횡문근융해증이라고 진단합니다. 

또, 신장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요소질소와 혈청 크레아틴을 측정합니다. 신장이 손상되면 나타날 수 있는 나트륨, 칼륨, 인 같은 전해질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소변과 혈청 마이오글로빈 테스트를 했을 때 양성인 경우, 고칼륨형증 등의 소견으로 진단 가능합니다. 칼륨 같은 전해질 이상이 발견된 경우라면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심전도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 치료

횡문근융해증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액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수액을 투여하여 마이오글로빈을 신장 밖으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이뇨를 통해 대사성 산증을 교정하게 됩니다.  

또한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해 부족해진 체액량을 보충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근육 회복을 빠르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전해질 불균형(고칼륨형증, 저칼슘형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신장에 심한 손상이 있을 경우 신장 투석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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