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1형과 2형 증상 성병과 치료법

입술에 포진이 올라오면 단순한 염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일 수 있습니다. 입술뿐 아니라 성기주변에도 생길수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헤르페스란?

헤르페스 감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증을 말합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6형, 7형, 8형 등이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단순포진을 일이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 세계 인구의 3명중 1명 꼴로 감염된다고 합니다. 즉, 증상은 없지만 이미 우리 몸속에 가지고 있을 수 도 있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헤르페스 감염 원인

단순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은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됩니다. 1형은 주로 입술 주변에 포진이나 홍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2형은 성기 주변부에 포진등의 병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수두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에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절을 따라 피부에 수포가 올라오게 되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주로 타액으로 전파되며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이 경미하지만 청소년기에 감연되면 감염단핵구증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는 가족간의 친밀한 접촉이나 성인간의 성관계로 전파되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서는 특별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서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킵니다.

 

헤르페스 증상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일으키는 질병이나 증상이 다양합니다.

1)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헤르페스 1형은 처음 감염될 때는 인후염, 구내염으로 나타나고 재발하는 경우에는 입술이나 그 주변부에 물집 수포가 잡힙니다.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2형은 주로 성기와 그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포진 등의 병변이 생깁니다. 대부분 원인으로는 성접촉에 의해 전염된 경우입니다. 성접촉 후 1주일 이상에서 수개월의 잠복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발생 할 때는 발열과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포진이 발생한 부위가 따갑고 수포가 터질 땐 쓰라린 통증이 생깁니다. 

남성은 주로 음경 표피 귀두, 요도, 음낭 부위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여성은 음핵, 자궁경구, 외음부, 허벅지 안쪽과 항문 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여자 헤르페스 2형의 경우 여성의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발견되는 질염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성병균으로 분류합니다. 헤르페스 2형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감염되기 쉬우며, 주로 성관계 후 전파가 되는데 관계후 몸살 증세와 비슷하게 나타나며 질염처럼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3)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처음 감염될 때 발열과 전신에 발진이 나타나며(수두), 이후 신경절에 잠복합니다.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신경을 따라 피부에 통증과 수포 물집(대상포진)으로 나타납니다.

4)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영유아기에 감염되면 증상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 이후 처음 감염되면 발열, 목의 임파선 종대, 인후통, 발진 등으로 나타납니다. (감염단핵구증)

5) 거대세포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면력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폐렴, 위장관염, 망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6)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6형, 7형, 8형

소아에서 돌발진, 뇌수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7형은 소아에서 돌발진을 일으킵니다. 8형은 카포시육종, 캐슬만 병과 같은 질병을 일으킵니다.

 

헤르페스 감염성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워낙 전염성이 강하고 감염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예방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헤르페스는 한번이라도 피부에 발현된 적이 있다면 무증상일 경우에도 전염력이 생깁니다. 또한 완치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관리를 잘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관계시에는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성교시에도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대방의 성기에 전염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헤르페스가 생겼다면 포진이나 수포가 발생했을 때에는 가능한 터트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포를 만진 손으로 눈이나 코 등을 만지면 더 번질 수 있으므로 자주 손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산모가 헤르페스에 감염되었다면 출산시 아이에게 전염이 일으키기도 합니다. 즉 수직감염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임산부의 약 25% 정도가 헤르페스에 감연되어 있지만, 이중 0.1% 미만의 신생아가 헤르페스에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어머니의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산모가 출산할 때 태반이나 양막으로 둘어쌓인 태아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양막의 파열 등이 있을 경우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출산시에 헤르페스에 감염된 신생아는 신경학적 증상, 발열, 뇌염, 폐렴, 수포성 피부증상 및 경련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경우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헤르페스 치료

바이러스별로 치료법이 다릅니다.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의 치료에는 아시클로비어(acyclovir), 발아시크롤비어(valacyclovir), 팜시클로비어(famciclovir)등을 사용합니다.

수두나 대상포진 치료에도 아시클로비어(acyclovir), 발아시크롤비어(valacyclovir), 팜시클로비어(famciclovir)등을 사용합니다. 감염단핵구증에서는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에서는 강시클로비어(ganciclovir), 발강시클로비어(valganciclovir)를 사용하며 이러한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 포스카넷(foscarnet), 시도포비어(cidofovir)를 사용합니다.

헤르페스는 저절로 낫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투여여부는 종류와 헤르페스에 걸린 사람의 면역상태를 판단하여 개별적으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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