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소원 들어주기? 코엑스 아쿠아리움






언제부턴가 와이프는 자기가 가고싶은곳 보다는 아이와 가고싶은 곳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다 커서는 기억도 못할지라도 여기저기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몸도 마음도 엄마가 다 됐다 ㅎㅎㅎ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마침 누나도 같이 가자고 해서 날을 잡았다.

우리 둘이 가는것보다 고모가 같이가면 서연이 다루기도 쉽고 여차저차 ㅎㅎㅎ

내가 아는 아쿠아리움은 서울 코엑스와 부산 아쿠아리움 뿐;;

부산이 사이즈나 볼거리면에서 더 좋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KTX 타고 다녀올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까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정보]

코엑스 아쿠아리움 홈페이지 : http://www.coexaqua.com
이용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365일 연중무휴)
이용요금 : 성인 17,500 원 / 중고생 14.500 원 / 어린이 11,000 원 / 경로 14.500 원
               47개월 미만 유아는 받지 않음 -(비싸다 ㅡ_-+ 차라리 자주 올생각이라면 연간회원권이 훨씬 싸다;)
주차요금 : 코엑스는 정말 주차요금 따로받는게 제일 안타깝다..ㅋ 아쿠아리움 이용고객에게는 50% 할인을 해준다.
               주차할때는 지하2층 M, L 지역이나 지하3층 R,Q,S,T 지역에 주차해야 그나마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관람소요시간 : 대략 1시간 정도 (나같은 성격의 사람은 20분;;)


[사용된 사진촬영 정보..]

일이면 몰라도 공공장소에서는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기에... 노플래시로 촬영 할때 기준으로..
감도 :  1600 ~ 6400 까지 사용
화이트밸런스 :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캘빈값 6000~6500 사이 / 파란색을 강조하고 싶을때는 캘빈값 3400~3900
대부분 조리개우선모드에 노출보정 -1/3~2/3, 측광은 멀티패턴측광 사용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셔터스피드 1/125 이상 유지해서 촬영 (조리개 거의 열고 감도를 높혀서...)



사실 와이프나 누나는 모두 아쿠아리움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초행길이였던 나는
정말 큰 수족관이 줄지어서 큰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그런 해저터널 만을 상상했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초반은 아기자기한 수족관들에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반겨준다.
물고기만 있을줄 알았는데 토끼, 다람쥐, 이구아나, 뱀 등등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도 여럿 있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보면 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우편함이나 공중전화박스 책상 컴퓨터 등에도
수족관을 설치해서 아이들이 조금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 놓은것 같다.

음 아이들은 좋아하겠는데.... 난 사실 왜 저렇게 해놓은건지...ㅎㅎㅎ
물고기만 답답해 보일뿐;;





이제 본격적으로 큰 수족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함께 입장한 외쿡아이.. 대략 3살쯤으로 보이는 그아이는 정말 좋아하면서 놀라하고 있었지만..

그런 반응을 기대했던 와이프, 나, 그리고 누나에 기대에 철저하게 배신해주신 우리딸..
모든것이 두려움의 대상인가 보다... '다 무서워 ㅜㅜ'




엄마가 끌어안고 물고기 가까이 가자.. 자기보다도 작은녀석한테 겁을먹고는
엉덩이를 쑥 빼고 있는 사진 되시겠다.






이놈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가장 유명한 식인물고기라는데....
영화나 책에서 봤을땐 굉장히 섬뜩하게 생겼었는데 실제로 보니 비늘이 아름다운 녀석이였다.




중반이후에 가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고기 인형부터 형형색색의 기구들...
여기서는 서연이도 좀 놀겠지 햇으나........

여전히 고모품에서 무섭다고 땡깡;;



문어 빨판 체험해보는 것도... 죽어도 손을 내밀지 않는다..ㅋㅋ




이사진도 머리를 넣기전에 간신히 한장 건졌다. 이후 사진은.... 짜증;;



다시 수족관으로 돌아와서~ 물고기들을 구경~~
앞에서 볼때는 무서워 하더니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그래도 손짓을 조금은 하더란...








이녀석들은 하이라이트 부분이 날라가서 표현은 제대로 안됐지만..
은갈치보다도 빛나는 비늘을 가진 녀석들...

사실 이물고기를 보면서 제주도 은갈치 생각에 군침만 ㅎㅎ





열대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니모 패밀리들...











드디어 내가 상상했던 큰 수족관...
역시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메인 수족관되시겠다.

월요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게 구경할 줄 알았고,
메인 수족관에서 딸내미와 와이프로 사진 하나 잘 찍고 대형사진을 인화할 생각에 갔었지만...
포기했다. 다른때보다야 한산하겠지만 월요일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포기 ㅎㅎ
그나마 순간포착으로 상어형님이 지나가주시고 타인들이 담기지 않은! 
아낙네 3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메인 수족관 크기에 실망한 나...
일본 츄라우미 수족관 사진을 보고... 한숨만 나온다 ㅡ_-;;
G20도 개최한 위대하신 대한민국은 이런거 하나 없다 ㅋㅋㅋ






다시 코엑스..

십장생중 한녀석 거북..
물에서 정말 신선처럼 헤엄쳐 다닌다. 직접보면 너무 아름다운 영법이 아닐수 없다.





메인수족관과 해저터널을 지나오면 얼마전에 넣어뒀다는 정어리(?) 2만마리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그 큰 수족관에서 한쪽에 모여 하루종일 뱅뱅 돌고 있는 녀석들..

다같이 모여 뱅뱅 도는 이유는 큰 포식자들에게 대항하기위한 녀석들의 생존방법이라고...
물고기들도 살기위해 애쓰고 있었다 ㅎㅎ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 돌고나서 솔직하게 다시 갈거니? 하면 '아니요' 같다.
입장권이 5천원이면 몰라도 돈내고 다시 갈 생각은 없다.
난 정말 내 관심밖에 문화생활은 딱 별루인 지랄같은 성격의 소유자인듯..ㅠㅠ

하지만... 아직 무서워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서연님을 위해서는..
4살때쯤 한번더 가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땐 부산 아쿠아리움에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집에와서 목욕하고 마눌님이 코파주자 좋아라하는 서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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