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이 스치기만 해도 아파요! 무슨 병 일까?

가끔 피부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살갗이 따갑고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종종 그럴 때가 있습니다. 특정부위가 그런 것이 아닌 어떤 때는 팔이 어떤 때는 옆구리가 그럴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어떤 질환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살갗이 아픈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나 관절이 아프다면 통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여러 군데가 돌아가며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이란?

단어를 들으면 단순 근육통의 한 종류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섬유근육통은 반복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증후군으로 신체 전체의 섬유조직에 통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입니다. 

면역체제가 자기 자신을 공격의 대상으로 잘못 인지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일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통증감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예민하게 통증에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이상은 발견할 수 없어 주변에서 꾀병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50대 이상의 여성에서 호발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남 : 여 = 1 : 8~9의 발생률을 보이는데 자세한 원인과 증상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원인

아직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증에 대한 지각이상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에서 세로토닌의 대사 감소, 체내의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감소,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 반응 감소, 뇌척수액에서 P물질의 증가, 자율신경계의 기능 부전 등의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증상

가장 크게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입니다. 어느 한 부위에서 시작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전신으로 퍼지며, 주로 하부 요통이나 목,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얼얼하거나 몸이 뻣뻣한 것처럼 느껴거나, 깊숙이 은근하게 아프기도 하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압통점
섬유근육통 압통점

남들보다 빨리 지치고 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또, 신적인 이상으로 우울증, 불안, 건강 염려증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약 30%가 정신과적인 질환 증상을 보입니다.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에서 객관적인 이상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진단과 치료

섬유근육통은 정확한 검사방법이 없습니다. 전신 통증지수와 증상 중증도 (피로감, 깨어날 때 기분, 기억력이나 집중력, 신체증상)의 점수를 매겨서 전신통증이 있으면서 증상 중증도가 심한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섬유근육통에 대한 교육 및 운동, 수면 및 통증 등에 대한 약물치료 등이 중요합니다. 첫 단계는 주로 항우울제로 개발된 약제들인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 독세핀(doxepin) 등을 잠을 자기 1~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입니다.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증량하면서 변비나 입 마름, 체중 증가, 졸림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는지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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