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맛집 빌레왓 파스타 후기

가족여행을 가면 늘 걸리는 문제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 붙습니다. 그 덕분에 엄마 아빠는 포기해야 하는 맛집들이 ㅠㅠ.. 언제쯤 다 커서 가리지 않고 먹는 시기가 올까요.

제주도 하면 갈치니 흑돼지니 다금바리니 뭐 많지만 이런 대표(?)음식들은 이번 여행에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매끼마다 그저 아이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곳을 기본으로 가능하다면 좀 알려진 맛있는곳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여기 빌레왓이 딱! 그런 곳 이더군요.

여행을 와서도 까르보나라를 먹겠다는 큰 딸 덕분에 찾아가게된 산방산 맛집 빌레왓 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면 맛집 소개는 거의 없습니다만 정말 맛있거나 추천할만 하면 작성하고 있습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방문해서야 알았지만 꽤나 유명한 곳인듯 하고 케이블프로그램 테이스티로드에도 나왔었던 집인가 봅니다.


다른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색다른 로컬푸드(?)인 산방산 블랙버거를 많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만 이상하리라 만큼 그날 입맛이 햄버거가 땡기지 않아서 우리 가족은 파스타 2종류와 볶음밥 1개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여행 후에도 생각나는 까르보나라

초딩 큰 딸아이가 먹고싶다고 주문한 까르보나라 입니다. 비주얼은 그냥 까르보나라 인데 맛은 많이 맛있었습니다. 까르보나라 맛이 독특하거나 특별한 뭔가가 남달라서 맛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먹던 일반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똑같은데 미묘하지만 꽤 큰 차이로 맛있다고 느껴지더군요. 전 그저 제 입맛에 맛는 맛이겠거니 했는데.. 와이프와 큰딸도 여행 후 집에 귀가해서도 먹고싶다고 할 정도... 추천합니다!


이제 4살이 된 둘째를 위한 흑돈라이스

다음은 흑돈라이스 볶음밥입니다. 제주도 목심 돼지고기와 각종 버섯들이 어우러진 볶음밥 이고 기본은 매콤한 맛입니다. 4살짜리 꼬맹이에게  먹이려고 혹시 안맵게도 가능하냐고 여쭈어보니 가능하길래 주문! 매콤한 흑돈라이스 원래의 맛을 못본것은 아쉽습니다만.. 둘째가 아주 잘 먹어줘서 성공했네요. 안 매콤했던 흑돈라이스 맛은 제게는 평타^^



호기심에 주문했던 보말파스타

블랙버거는 안땡기고 순전히 호기심에 주문했던 보말 파스타 입니다. 국물 파스타로 보말과 봉골레가 들어가있고 살짝 매콤한 맛을 내주는 파스타 인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강추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맛은 아니고 어른들이 좋아할 맛인데요, 시원하면서도 단백하고 또 조금은 칼칼한 맛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국물까지 다 흡입한 파스타 입니다. 보말을 언제 먹어봤는지? 못먹어 봤는지도 모르겠는데... 그 자체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개인메뉴를 먹고 중간쯤에 피자나 버거등을 시켜서 남으면 포장해가자 였는데... 4가족 모두가 배가 불러서 추가주문은 포기 ㅋ 근데 지금은 좀 후회가 되네요... 배불러도 포장이라도 해서 맛을 볼 것을...이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주도에서도 파스타나 버거 피자가 땡기실땐 빌레왓 강추 드립니다. 가격도 제주도 맛집치곤 저렴하다고 생각되구요^^

▼ 빌레왓 메뉴판


빌레왓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서동로 14 / 064-794-3939

포털사이트에서는 산방산 맛집이나 산방산버거 등으로 검색하면 빌레왓의 다른리뷰들을 쉽게 더 볼 수 있습니다. 또 이 후기는 여행중에 무작정 방문하여 돈을 지불하고 먹어본 뒤 작성한 후기 입니다. 추천드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