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 검사와 치료 및 자가진단테스트

라디오스타에서 현아가 출연해 남자친구인 이던의 기면증을 앓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면증이 단순히 잠만 많이 자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면증은 생활을 질을 떨어뜨리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오늘은 기면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나도 혹시 기면증은 아닌지 체크해보세요.

 

기면증이란?

기면증(narcolepsy)은 수면장애의 한 종류로 잠이 과도하게 쏟아지는 수면장애입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견딜수 없는 졸음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낮시간에 과도하게 졸립고 렘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 즉 잠이 들때(입면)나 깰 때(각성) 환각, 수면마비, 수면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경정신과 질환입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잠을 자고 낮잠을 자도 계속 졸려하는 특발성 수면과다증이랑 기면증이랑 헷갈릴수 있는데요. 기면증은 약 20분 내외의 낮잠으로도 2시간 정도 졸림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경향이 있어 수면과다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면증 증상

기면증의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주간졸림, 탈력발작, 수면마비, 환각증상이 있습니다. 탈력발작은 농담, 웃음, 분노 감정에 의해 촉발되며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면증 환자의 50~70%에게서 탈력발작을 경험하며, 눈꺼풀, 턱, 고개 등 얼굴 부분에 국한된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해서 몸통, 무릎 등 전신증상 까지 다양하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수면마비는 흔히 말하는 가위눌림이며 수면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나타나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납니다. 의식은 있으나 근육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환각과 환청은 약 60%가 경험하고, 탄력발작이나 가위눌림이 먼저 나타난후에 수면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면증 원인

기면증은 자가면역체계 이상과 하이포크레틴의 부족으로 발생합니다. 기면증 환자의 85% 이상이 자가면역에 관련되는 사람백혈구항원복합체 이상 소견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이포크레틴이란 뇌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낮 동안에는 각성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인데, 이 세포가 감소하게 되면서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이포크레틴은 꿈을 꾸는 단계인 렘(REM)수면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생기는 하이포크레틴 세포의 자가면역성 파괴 때문에 생긱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기면증 검사

기면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잠복기반복검사를 하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는 밤 수면 동안의 뇌파와 호흡, 근육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기면증 환자들은 수면시작시간이 감소되어 있으며, 통상 램수면이 수면 후 90분 정도 경화간 이후 나타나는 것에 비해 15분 이내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입면 후 렘수면 특징을 보입니다.

수면잠복기반복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는 정상적으로 깨어 있는 낮 시간 동안 매 2시간마다 반복해 수면 잠복기와 입면 후 렘수면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로 기면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첫번째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후, 다음날 오전부터 2시간 간격으로 낮잠을 자도록 해 5번의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 미만이면서 2회이상 입면 후 렘수면이 보이면 기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

기면증은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입니다. 수면발작 외에는 다른 증상은 기면증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진행되어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갑자기 잠이 드는 등 각종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병행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게 가능합니다. 각성을 유지시키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나 램수면을 억제하는 항우울제등으로 기면증을 상당 부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모다니필(Modafinil)로 전통적인 중추신경 흥분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SSRI와 같은 항우울제도 렘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에 의한 증상을 조절해줍니다.

낮졸림증은 환자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물치료 시에 약효 지속 시간이 중요하게 고려가 되는데, 최근 10~15시간까지 오랜 기간 약효를 유지해주는 기면증 치료제도 있습니다.

약물치료 뿐아니라 규칙적인 낮잠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과 심리상담, 약물 내성을 줄이기 위한 휴약기 등의 통합적인 칠요가 필요합니다.

기면증 자가진단

  1. 앉아서 무언가를 읽을 때 졸음이 몰려 온다.
  2. TV 시청할 때 졸음이 몰려 온다
  3.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졸리다.
  4. 1시간 동안 대중교통을 타고 있으면 졸리다.
  5.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으면 졸리다
  6. 앉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졸리다.
  7.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때 졸리다.
  8. 차안에서 운전 중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춰 있을 때 졸리다.

※ 전혀 졸리지 않다 0점 / 조금 졸리다 1점 / 상당히 졸리다 2점 / 매우 졸리다 3점
총점이 11점 이상이면 기면증일 확율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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