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맛집 푸짐한 아침식사 구이사이

제주도 가족여행 첫날 코스가 애월읍 쪽이였는데, 아침일찍 제주도에 도착하다 보니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코스부터 모든것을 아내에게 맡겼으나... 첫날 아침식사는 계획에 넣지 않았다고 하네요 (간식으로 때우려고 했다고..) ㅡㅡ;

제주도의 물가가 서울보다 비싸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였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은 별로 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수없이 떠도는 과장된 맛집들의 정보도 그간의 경험상 썩 내키지는 않았구요. 문제는 아침10시도 되지 않은 시간 문을 연 가게들이 생각보다 없었던 것 입니다.

대충 먹자는 생각에 티맵을 켜고 그냥 주변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아이들도 먹을수 있는 반찬이 제공되는 밥집으로...! 구이사이라는 한식 음식점이 나오길래 무작정 이동했습니다.



결론은... 돈좀 더 받아도 될것 같은 푸짐하고 맛나는 맛집이였습니다.

▲ 그냥 동네 음식점 같은 가격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찾아간 곳 ㅋ 제주도 애월 구이사이의 메뉴판 입니다. 여기서 정식 2인분과 김치찌개 하나를 시켰습니다. 정식은 2인분부터만 된다고^^ 하네요.

잠시뒤 나온 정식메뉴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고등어와 각종 밑반찬 그리고 무국 이였습니다. 

▲역시나 먹는데 바빠서 사진은 먹는도중에 ㅋㅋ

제주도에서 21,000원으로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반찬도 조금씩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식사도중 채워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 7천원짜리 김치찌개 퀄리티

김치찌개도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지요. 구이사이는 크고 두꺼운 돼지고기들이 들어가 있는 제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돼지고기 김치찌개 였는데요, 돼지고기들이 한입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두껍고 큰 사이즈 입니다. 한두조각 들어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내와 제가 나누어 먹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 정식에 포함되어 있는 된장찌개


▲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국

아이들에게는 무국과 고등어로 밥을 먹이려고 했는데, 무국이 칼칼한 맛이라 애들은 결국 고등어와 밑반찬에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또 공기밥을 하나 추가했는데 돈을 따로 받지는 않는것 같더라구요.


흔히 관광지에서는 기본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고 맛은 그냥그냥, 양은 적은 경우가 많아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월 맛집 구이사이는 그냥 로컬 음식점 같은 분위기에 가격.. 그리고 푸짐한 양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고픈것도 한몫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좋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구이사이에서 식사하면서 SNS나 인터넷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음식값에서 1천원 할인도 해준다고 하네요^^ 저는 SNS를 안해서 ㅎㅎㅎ.

애월에서 아침식사가 되는집.. 그리고 든든하게, 바가지 요금없이 식사를 해야된다면 구이사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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